2025 월드 웹툰 페스티벌 전시 체험
2025 월드 웹툰 페스티벌은 롯데월드몰과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를 무대로 팝업 전시·전시·체험·무대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웹툰의 현재와 미래를 짙게 조명했다.
직접 다녀온 전시·체험에서는 ‘WEBTOON’ 알파벳 전시와 컬러링 이벤트가 관람의 몰입도를 높였고, 채용박람회·대학만화 웹툰대전·장애인 웹툰 아카데미가 웹툰 생태계의 저변을 폭넓게 보여줬다.
팝업 전시는 10월 26일까지 운영되었으며, 현장에서 체감한 큐레이션과 참여형 프로그램은 웹툰이 플랫폼을 넘어 산업과 문화로 확장되고 있음을 명확히 증명했다.
WEBTOON 알파벳 전시, 감각으로 읽는 웹툰의 시간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시선을 붙잡은 것은 알파벳 일곱 글자 WEBTOON을 모티프로 구성한 주제 전시였다.
각 글자에 배치된 오브제와 설치물은 웹툰의 과거·현재·미래를 서로 다른 감각 언어로 풀어내며, 컷과 칸, 프레임 전환의 리듬을 공간 동선으로 번역했다.
과거 섹션은 흑백 대비와 종이 질감의 아날로그 미감을 섬세하게 복원해 원천 장르로서 만화의 뿌리를 상기시켰고, 현재 섹션은 플랫폼 UI, 댓글 문화, 밈의 확산을 반영해 참여성과 상호작용성의 생동을 보여줬다.
미래 섹션에서는 SNS 유통, 오디오 웹툰, 모션툰·AR 등 기술 융합을 예시로 제시하며 감상 방식이 화면을 넘어 청각·동작·몰입형 경험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촘촘히 제시했다.
사운드 디자인과 라이팅은 컷 사이 ‘여백’을 체험 장치로 구현해 독자의 상상 시간을 물리적 순간으로 바꾸었고, 큐레이션 문구는 핵심 개념을 간결한 문장으로 정리해 초보 관람객도 맥락을 쉽게 잡도록 도왔다.
포토 스폿으로 설계된 프레임 구조는 세로 스크롤의 장점을 수직적 구도로 시각화해 ‘아래로 읽는’ 웹툰의 문법을 몸으로 체득하게 했으며, 인터랙티브 패널은 터치에 반응해 컷 배치, 색 대비, 시선 유도 같은 시각 디자인의 원리를 직관적으로 학습하게 했다.
이 전시는 작품과 플랫폼, 커뮤니티의 삼각 구도가 오늘의 웹툰을 만든다는 메시지를 설득력 있게 전달했고, 창작자에게는 실험의 무대를, 독자에게는 발견의 시간을 열어줬다.
결국 전시장은 ‘웹툰은 단일 포맷이 아니라 스토리 중심의 통합 미디어’라는 명제를 감성적으로 체감하게 하는 공간이었고, 기술과 트렌드가 만나는 접점에서 다음 세대의 서사 경험이 어떻게 진화할지 기대를 한층 끌어올렸다.
촘촘한 구성과 명확한 동선, 세심한 그래픽 가이드까지, 관람 전반의 완성도는 ‘기획력’ 자체가 하나의 콘텐츠가 될 수 있음을 우아하게 증명했다.
컬러링 이벤트, 관람에서 참여로 넘어가는 순간
전시를 한 바퀴 돌아본 뒤에는 ‘웹툰 컬러링 이벤트’에 참여해 관람의 온도를 창작의 온도로 끌어올렸다.
현장에는 태블릿과 전용 프로그램이 구비되어 있었고, 제공된 도안에 자유롭게 색을 입힌 뒤 관람객 투표로 일일 1등을 선정해 ‘와콤 무빙크패드’를 증정하는 방식이었다.
귀여운 강아지 캐릭터 ‘마루’ 도안을 선택해 색을 얹는 동안, 라인 두께와 브러시 텍스처, 광원의 방향과 그림자 농도를 세심히 조절하면 인물과 배경의 분리감이 또렷해지고, 채도 대비를 전경·중경·후경으로 나눠 설계하면 화면의 깊이가 살아난다는 점을 몸으로 익혔다.
하이라이트 색을 한 톤만 올려 캐릭터의 눈동자와 포인트 액세서리에 찍어 주면 시선 집중이 좋아지고, 저채도 보색을 배경에 깔면 과도한 과포화를 피하면서도 주제부가 선명해진다.
중간중간 레이어를 구분해 색을 칠하면 수정이 쉬워지고, 톤 커브·채도 슬라이더로 최종 밸런스를 잡으면 단시간에도 완성도가 눈에 띄게 오른다.
시간이 제한된 현장에서는 ‘완벽’보다 ‘완결’을 목표로, 1) 기본 톤 채우기 2) 그림자와 반사광 3) 하이라이트 4) 색 보정의 네 단계만 정확히 밟아도 경쟁력이 생긴다.
시그니처를 하단에 작게 남기고, 도안의 이야기성을 살리는 소소한 디테일(발자국, 작은 소품, 배경 그라디언트)을 더하면 차별화 포인트가 된다.
완성작을 걸어 보니 인근 벽면에는 수준급 참가자의 작품이 즐비해 겸손해졌지만, ‘참여’가 주는 몰입감과 현장 호응, 그리고 관람객과의 즉석 피드백만으로도 체험의 만족도는 충분히 높았다.
무엇보다 전시가 ‘보는’ 단계에 머물지 않고, 관람자 각자가 색과 빛, 텍스처를 통해 이야기에 손을 얹는 과정으로 확장되었다는 사실이 인상 깊었다.
웹툰은 결국 색과 리듬, 템포와 호흡의 예술이며, 컬러링 이벤트는 그 본질을 가장 간단하고도 명확하게 체득하게 만든 탁월한 장치였다.
채용박람회가 보여준 산업의 넓이와 기회
이틀간의 관람에서 가장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준 코너 중 하나는 ‘웹툰 채용박람회’였다.
작가·어시스턴트·콘텐츠 PD·에디터·데이터 분석·IP 매니지먼트·해외 로컬라이제이션 등 역할 스펙트럼이 매우 넓었고, 포트폴리오 구성과 테스트 과제, 협업 툴 운영, 마감 관리 역량에 대한 기업의 요구치가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포트폴리오는 연출 컷과 일상 컷을 균형 있게 구성하되, 1) 캐릭터 시트(표정·동세) 2) 배경 레이아웃(원근·광원) 3) 톤 작업(그레이스케일→컬러 전개) 4) 스토리 시퀀스(3~5장 요약 컷) 5) 협업 경험(버전 관리·지시 반영)을 명료히 담으면 가독성이 크게 향상된다.
대학만화 웹툰대전 부스에서는 신인 작가들의 실험적 시도가 눈에 띄었고, 포맷 경계를 넘나드는 콘셉트(세로 스크롤·가변 프레임·무음 연출)가 산업 전반의 미학을 자극했다.
장애인 웹툰 아카데미 코너는 접근성 도구와 커리큘럼을 소개해 창작의 저변을 확대하는 좋은 사례를 제시했으며, 다양한 감각과 관점이 모일 때 스토리의 스펙트럼이 넓어진다는 메시지를 설득력 있게 전했다.
행사 전반을 관통한 인상은 ‘웹툰은 더 많은 직무, 더 깊은 전문성, 더 넓은 시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확장성의 증거였다.
한편 롯데월드몰 곳곳에서 이어진 팝업 전시는 10월 26일까지 관람이 가능해 주중 오전이나 저녁 시간대에 방문하면 비교적 여유로운 관람을 기대할 수 있었다.
관람 동선은 1) WEBTOON 전시로 시동을 걸고 2) 컬러링 이벤트로 참여 감각을 끌어올린 뒤 3) 채용박람회·공모전·아카데미 부스를 돌며 산업적 시야를 확장하는 순서를 추천한다.
현장에서 얻은 팁을 정리하면, 사전에는 관심 장르와 기업 리스트를 간단히 추려 질문을 준비하고, 현장에서는 담당자 명함과 링크를 확보해 이력·포트폴리오 업데이트 시점을 명확히 잡는 편이 효율적이다.
결국 이번 행사에서 확인된 것은 팬덤의 열기만이 아니라, 교육·채용·창작 생태계가 촘촘히 연결된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서의 웹툰의 현재였다.
결론
이번 2025 월드 웹툰 페스티벌은 WEBTOON 알파벳 전시로 웹툰의 과거·현재·미래를 감각적으로 해석했고, 컬러링 이벤트로 관람을 참여형 경험으로 전환했으며, 채용박람회·대학만화 웹툰대전·장애인 웹툰 아카데미로 산업의 저변과 기회를 한눈에 보여줬다. 큐레이션과 동선, 참여형 장치의 완성도는 웹툰이 플랫폼을 넘어 이야기 중심의 통합 미디어로 성장했음을 강렬히 증명했다. 팝업 전시는 10월 26일까지 진행되어 더 많은 관람객에게 개방되었고, 현장에서 체득한 인사이트는 창작자와 독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영감을 제공했다.
다음 단계
- 관람 복기: 촬영한 사진·메모를 정리해 인사이트를 자신의 작업 흐름(색·컷·리듬)에 적용한다.
- 커리어 행동: 관심 기업·교육 프로그램을 리스트업하고 포트폴리오 보완(캐릭터 시트·톤 작업·스토리 시퀀스) 후 문의 메일 또는 지원 일정을 체크한다.
- 커뮤니티 확장: 행사 해시태그와 공식 보도자료를 확인해 트렌드 키워드(SNS·오디오 웹툰·AR 연동)를 팔로업하고, 다음 시즌 페스티벌 소식도 구독해 후속 프로그램을 놓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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